• 대한항공, 현대차·인천공항공사·현대건설·KT 파트너십 참여 
• 각사의 부문별 경쟁력을 통합한 본격 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

대한항공이 현대자동차 등이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참여한다.

16일, 대한항공은 현대자동차,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함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서 이들 기업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의 성공적 실현과 생태계 구축,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5개 관계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해 도심항공교통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체결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새롭게 참여한 것으로 각 사의  부문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UAM 개발에서 제조, 판매, 운영, 정비,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시험비행 등을 지원하며, 대한항공은 유무인 항공기 개발 및 정비 분야, 그리고 도심항공교통 운항·통제 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관리 시스템(UATM)을 개발하고 여객 및 물류 운송 서비스 사업모델을 연구한다.

현대건설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시설에 대한 연구 및 기술개발, KT는 UAM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대한항공, 인천공항공사, KT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SKT를 중심으로 한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그리고 롯데  등 다수의 기업·연합이 도심항공교통 시장 선점을 위해 서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