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화물 전용 여객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7대 개조해 화물사업 톡톡한 효과 얻어
- 리오프닝 맞아 화물 수요에 대응하며 순차적으로 여객기로 복원할 예정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전용 여객기를 다시 여객기로 환원한다.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시했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풀고 방역규제를 완화하면서 다시 살아나는 국제선 여객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일 A350 항공기에 화물 탑재를 위해 설치했던 팔레트 등을 제거하고 다시 좌석을 재설치해 여객기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렸다.
이번에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나머지 화물 전용 여객기 6대도 순차적으로 여객기로 복원할 예정이지만 아직 화물 수요가 여전한 만큼 시간을 두고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여객기 복원을 진행한다.
다시 좌석 설치되는 A350 화물 전용 여객기
지난 2020년 갑작스럽게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객시장은 붕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망가졌다. 하지만 반대로 화물시장은 호황기를 맞았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 감소로 여객기로 실어날랐던 화물 공급이 사라지면서 졸지에 화물수송 공급부족에 빠졌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시장 호황에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중대형 여객기의 화물칸 외 객실에도 화물을 탑재하기 위해 객실 좌석을 걷어냈다.
이렇게 늘어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조한 화물 전용 여객기(Preighter)는 모두 7대(A350 4대, A330 3대)로 지난 2년 가까이 화물 수송에 투입되며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출 신장과 함께 이익을 거두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됐다. 그동안 약 5만 톤의 화물을 수송해 2800억 원의 화물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에 앞서 2020년 7월부터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영해오고 있다. 기존 화물 전용기 23대에 화물 전용 여객기 16대 등 40대에 달하는 화물기를 통해 선제적으로 화물에 집중해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객 시장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도 조만간 화물 전용 여객기를 다시 복원할 가능성이 커졌다.
항공소식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들어내 전환 작업 ·· 화물기 개조사업(20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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