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제트 여객기 C919, 첫 상업비행
- 기존 ARJ21 기종은 소형급으로 보잉·에어버스와 경쟁 힘들어
- C919 기종은 B737, A320 계열과 크기 면에서 경쟁 가능
-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안전성 및 경제성 검증 안돼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제트 여객기 C919 기종이 첫 상업비행에 성공했다.
2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 91919편에 투입된 C919 항공기가 승객 130여명을 태우고 오전 10시 32분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이륙해 2시간여 비행 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C919 기종의 첫 상업비행이었다. 중국은 자국산 제트 여객기 상업비행 시작에 열광했다. 홍차오공항과 서우두공항에서는 각각 대대적인 환영, 축하행사가 열렸다.
C919는 중국 코맥(COMAC)사가 개발한 본격적인 상업용 제트 여객기로 지난 2006년 개념 설계를 시작해 2009년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15년에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17년 초도비행에 성공한 후 약 5년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말 중국동방항공에 첫 기체를 공급했다.
C919 기종이 중국산 첫 제트 여객기는 아니다. 코맥社가 개발해 지난 2016년 상업비행을 시작한 ARJ21가 중국산 첫 제트 여객기다. 하지만 좌석 100석 내외로 크기가 비교적 작아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상업비행에 성공한 C919 기종이 보잉·에어버스의 B737·A320 계열 항공기와 크기 면에서 그나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ARJ21 기종도 중국 외 지역에서는 감항증명을 획득하지 못해 중국 내에서만 비행 가능한 처지다. C919 기종이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FAA나 EASA의 감항증명 획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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