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 무인 항공기 엔진 독자 개발
-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 기술 바탕으로 항공기용 엔진 도전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기 엔진 개발에 도전하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해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엔진 가운데 무인기용 엔진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기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같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 발화 시 엔진 내부에서 1500도의 초고열을 견대는 기술이 필요한데 두산에너빌은 이미 1680도 고온 환경을 극복하는 냉각,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고온부품 등 핵심 소재 개발 연량, 지적재산권, 시험 인프라,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갖추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1만 ldf 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두산에너빌은 총 3개 과제 가운데 2개 과제(△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빌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 수십년 동안 쌓아온 엔진 조립 및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전투기용 엔진 자체 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