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접근 중 새 떼와 충돌한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
• 인근 지역에서 죽은 플라밍고 약 40마리 발견

항공기가 무려 40마리 새와 부딪친 후에도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월요일(21일) 인도 뭄바이로 접근 중이던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B777 여객기가 새(플라밍고) 떼 수 십마리와 충돌했다. 공항 인근에서 약 40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월요일 저녁 두바이에서 출발해 뭄바이로 향하던 에미레이트항공 508편이 뭄바이공항을 약 6km 앞둔 지역에서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300여 명을 태운 항공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항공사 측은 새 떼와 충돌한 사실을 곧바로 인도 항공당국에 보고했다. 부상을 입은 승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와 충돌해 추락한 새 떼 사체는 충돌 지역 주민들이 발견해 당국에 알렸다.

인도 뭄바이 지역에는 매년 겨울마다 수 많은 플라밍고가 찾아오고 있으며 작은 플라밍고의 경우에도 무게는 1.2kg~2.7kg 가량 되는 중형새로 분류된다.

항공기는 뭄바이공항에서 엔진 등 세부 점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