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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자동차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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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해외 출장이라도 다녀올라치면 가족으로부터 화장품 부탁 한 두번 씩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품목에 대한 희귀성도 있겠지만, 면세품(Duty Free Item)이라는 가격상 잇점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 항공기 내에서 구입하는 면세품은 화장품이나, 주류, 그리고 간단한 먹을 거리나 소형 가전제품 정도다.

하지만 조만간 고가(高價)의 자동차(Car)를 기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국의 제일 민영항공사인 춘추항공(春秋航空, Spring Airlines)이 기내에서 판매(In-flight Sale)하는 품목으로 자동차(Car)를 포함시켰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 대변인 장유안(Zhang Wu'An)은 기내에서 판매할 자동차는 10만 유엔 (미화 약 1만 6천 달러) 가격대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종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달(2013년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 년전부터 기내에서 상품을 판매해왔으며, 우리 고객들은 기내에서 자동차 구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하이는 자동차 판매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며, 우리 고객들은 기내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동차 구입을 고려할 것이며, 이를 위해 자동차 판매 승무원 양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춘추항공은 중국 유일의 저비용항공사이며, 몇 년전에는 좌석을 모두 없애고 입석 항공권 판매를 시도했을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중국 20여개 도시와 일본,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등에 국제 노선도 운영 중이다.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항공기 안에서 자동차를 구매한다?

화젯거리 만들기 전략으로 시도하는 저비용항공 특유의 노이즈 마케팅인지 아니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판매가 현실화된다 해도 실제 판매로 얼마나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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