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초 항공업계를 뜨겁게 화제로 몰아갔던 B787 드림라이너 결함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주기해 있던 에디오피아 항공 소속 B787 항공기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히드로 공항이 잠시 동안 폐쇄되면서 이착륙 예정이던 수십편 결항되었으며, 일부 항공기들은 인근 공항으로 비상 회항하기도 했다.
화재 장소는 항공기 후미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동안 결함 문제로 제기되어 왔던 배터리 관련 사항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기 동안에 기내에서 어떤 특정한 작업 중에 발생한 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참고로 에이오피아항공은 올해 초 다수 사고로 전면 운항 중지되었던 B787 항공기의 안전성 재점검을 마치고 가장 먼저 다시 비행을 시작했던 항공사다.
지난 2011년 10월 26일, 일본의 전일공수(ANA)를 통해 처음 상용비행에 들어갔던 B787 드림라이너의 최근 관련 사고 연혁은 다음과 같다.
- 2013/01/07, 보스턴공항 주기 중이던 일본항공 소속 B787 화재
- 2013/01/08, 보스턴공항에 출발 준비 중이던 일본항공(JAL) 소속 B787 연료 누출
- 2013/01/09, United Airlines B787 한대에서 전일 일본항공 B787 항공기 사고 부분과 같은 형태 결함 발견
- 2013/01/11, 전일공수 소속 B787 나리타공항에서 연료 누출
- 2013/01/13, 나리타공항에 주기 중이던 일본항공 소속 B787 항공기 연료 누출
- 2013/01/16, 전일공수 소속 B787, 비행 중 화재(연기) 발생으로 인근 다카마쓰 공항 비상착륙
- 2013/07/12,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 주기 중이던 에디오피아항공 소속 B787 항공기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