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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따른 항공요금 정책,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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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좌석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항공기 좌석도 통상 좌석 당 요금이 매겨진다.

일반석, 비즈니스석, 퍼스트석으로 구분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항공요금을 좌석이 아닌 탑승객의 몸무게로 결정하는 항공사가 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사모아의 사모아항공(www.samoaair.ws)가 그 주인공으로 세계 항공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해프닝 몸무게에 따라 항공요금 정하는 미친 항공사? (2008년)
항공소식 몸무게에 따라 항공요금 지불해라! 사모아 에어 (2013년)

워낙 파격적이고 화제거리였기에 세계 각종 언론에서 앞다투어 다루어 졌었지만, 말도 안되는 엉터리 같은 항공요금 정책은 그저 화제거리에 불과할 뿐 곧 사라질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여전히 사모아항공은 몸무게 항공요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격적인 몸무게 항공요금 정책을 시행한 지 반 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대단히 성공적인 항공요금 정책' 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 정책 덕분에 항공기 좌석을 14개에서 9개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굳이 좌석당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체구가 큰 승객들은 더욱 편안하게 항공기를 이용하게 된 것이죠.'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체구와 몸무게는 늘어가고, 이로 인해 더 큰 비행기, 더 큰 좌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모아항공은 이런 몸무게 항공요금정책 덕분에 정확한 항공기 무게를 산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료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덧붙혔다.

Apia 출발 Asau 구간 비행 시, kg 당 미화 1.34 달러로 몸무게 80kg 승객이 20kg 짐을 함께 가져가는 경우 미화 134 달러, 60kg 몸무게 승객이 짐 없이 탑승하면 요금은 미화 80.4 달러다.


최근 항공업계는 좌석의 크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몸무게에 따른 항공요금, 사모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게 될 지 궁금하기만 하다.

항공칼럼 에어버스가 주장하는 항공기 좌석 넓어져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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