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세계일주, 절대 과한 꿈이 아니다. (저렴한 세계일주 항공여행)

마래바2008.09.04 20:33조회 수 14431추천 수 2댓글 0

삶이 점차 풍요로워지면 먹고, 자고, 입는 것, 즉 의식주 문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

기본 욕구 이외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흔히 하는 것이 여행 아닐까?

게다가 요즘은 항공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해외 여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즐거움이 되었다.  지금도 공항에는 매일 수천명, 수만명이 출입국을 위해 드나든다.

 

물론 비용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고 노력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세계 일주그런데 대부분의 해외 여행은 한번에 한 두군데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다.  휴가 등의 시간적 제약에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 !! 좋아..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목표 중의 하나를 세계일주 여행으로 해 보겠어 !!

이런 꿈을 꾸는 사람들은 없을까?  아니다.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꿈을 꾸더라도, 너무나 어마어마할 것 같은 비용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아 선뜻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부자들만 세계일주 여행이 가능할까?  학생이나 일반인은 불가능할까?   대체 세계를 한바퀴 일주하는 데 항공요금으로 어느 정도나 들어갈까?

엄청난 금액의 비용이 들어가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리 큰 금액이 들지 않는다.  적어도 항공요금만 따지면 말이다.

뉴욕(미국) - 런던(영국) - 홍콩 - 뉴욕 처럼 초간단 스케줄로 미주, 구주, 아시아를 연결하는 여정으로 구성하면 항공요금이 1,500 달러면 가능하다고 한다. (세계일주라고 하기엔 다소 민망하겠지만.. ^^;;)

 

 

  항공사 동맹체(Alliance) 등장으로 세계일주 현실화

1,500 달러에 세계 일주 가능하다고?   한국 - 미국 간 정상 왕복요금 정도에 불과한 금액인데?

예전에는 이런 금액으로 세계일주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런 금액으로 가능하게 된 것은 항공사별 얼라이언스 (Alliance), 즉 동맹체가 구성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다. 

동맹체를 중심으로 서비스 강화하는 항공사들

동맹체를 중심으로 서비스 강화하는 항공사들

이전에 항공권 값싸게 구하는 방법에서도 언급했지만, 한 여정에 항공사가 2개 이상 결합되면 할인 요금이 불가능해진다.  아니, 가능하더라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같은 동맹체 구성 항공사끼리는 2개 이상 항공사가 결합된다고 하더라도 할인 규정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마치 한 항공사 요금처럼 항공권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항공 동맹체를 이용했을 때 요금은 얼마나 저렴해지는 지 알아보자.

아메리칸 항공의 로스앤젤레스 - 홍콩 구간 비즈니스클래스 요금이 7,857달러(세금 제외) 이고, 로스앤젤레스 -런던 구간이 3,687달러인데 반해, 항공 동맹체인 원월드(Oneworld)를 이용해 구성하면 로스앤젤레스 - 런던 - 홍콩 구간을 7,500달러 항공요금으로 충분하게 된다.

각 항공사 동맹체는 RTW(Round The World) Fare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초기 동맹체 시기에는 가입 항공사가 많지 않아 5대양 6대주를 아우르는 여정을 구성하기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그 가입 항공사가 많아지면서 6대륙 거의 전 국가를 포함하는 항공 여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일주, 500만원이면 항공권 준비 OK

대표적인 항공사 동맹체로는 Star Alliance, Oneworld, SkyTeam 등이 있다.  가입 항공사 수 측면에서는 Star Allaince 가 가장 좋아 21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SkyTeam 이 11개 항공사, Oneworld 에 10개 항공사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alliance_2.jpg
대표적인 항공 동맹체

 

항공 동맹체가 가지는 장점과 잇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다뤄 보기로 하고, 일단 세계일주 여행을 위해서는 가능한한 다양한 노선을 가진 항공 동맹체가 이롭겠지만, 전 세계 모든 곳을 다 방문할 것이 아니라면 위 3개 동맹체 어느 쪽을 이용해도 괜찮을 듯 싶다.

다만 원월드의 경우는 한국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한국 출발, 도착 여정을 구성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항공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일본 출도착으로 여정을 짜면 가능하긴 하다.)

 

각 동맹체는 세계일주 항공 루트를 구성함에 있어 최소 3 도시, 최다 15 도시까지 체류가 가능하고, 기간도 짧으면 10일부터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항공 요금은 공히 구성한 루트의 거리(마일리지)에 따라 책정된다.

 

항공 동맹체별 세계일주 여행상품

* Star Alliance   https://www.staralliance.com/
* SkyTeam        https://www.skyteam.com/
* Oneworld        https://www.oneworld.com/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스카이팀(SkyTeam) 동맹체의 여정 구성, 서울을 출발해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 및 가격을 샘플로 보면 다음과 같다.

 

여정 : 서울 - 로마 - 파리 - 프라하 - 뉴욕 - 아틀란타 - 리마 - 멕시코시티 -
        - 로스앤젤레스 - 호눌룰루 - 서울
요금 : 3,696,600원 (일반석),  6,682,400 (비즈니스 클래스),
         13,094,200원 (퍼스트 클래스)

[조건 : 29,000 마일 루트]

 

위 예는 29,000 마일짜리 루트지만, 이보다 훨씬 다양한 루트를 구성할 수 있는 39,000 마일 짜리의 경우에도 약 6천달러 정도면 항공요금을 구성할 수 있다.  물론 4백만원 (혹은 6천달러) 가까이 되는 항공요금이 싼 것은 아니지만, 세계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일정과 가격이면 그저 부자들 만의 꿈만은 아닐 것 같다.

 

원월드(Oneworld)가 샘플로 제시한 세계일주 여정과 항공 요금도 스카이팀(SkyTeam)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월월드 세계일주 요금

월드 세계일주 요금

 

기본적으로 스카이팀이나 원월드 항공 동맹체의 세계일주 여정 구성은 거리(마일리지)를 기준으로 한다.  총 여행 거리를 4단계(26,000 마일, 29,000 마일, 34,000 마일, 39,000 마일)로 구분하여 각 마일리지 범위의 여정을 구성하면 어떤 루트로 구성하든, 동일한 항공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위의 사례에서 스카이팀 여정은 29,000 마일을, 원월드 여정은 39,000 마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의 경우는 거쳐가는 도시 숫자별로, 지역별로 나누어 여정을 구성하고 요금이 산정되나, 항공 요금 측면에서 보자면 전체적으로 스카이팀, 원월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어쨌거나 39,000 마일 범위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거리) 에서 여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5백만원 이내 항공요금이면 된다고 하니, 세계일주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현실성있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세계일주 전문 에이젼트(대리점)을 이용하는 방법도..

항공사 동맹체를 직접 접속해 세계일주 여정을 짤 수도 있겠지만, 전문 대리점을 통해 루트를 구성할 수도 있다.  세계일주라고 하기에는 뭐한 스케줄이지만 뉴욕 - 런던 - 홍콩 - 뉴욕 구간을 1,500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항공사보다는 조금 더 개인에게 맞는 일정과 루트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항공 동맹체를 오가며 구성하는 관계로 다소 요금이 높아질 수도 있으며, 회원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하는 데 다소 불리한 측면도 있다.

 

전문 대리점을 통한 세계일주 여행상품

* Air Brokers International      https://www.airbrokers.com/
* Airtreks                             https://www.airtreks.com/
* World Travellers' Club        https://www.around-the-world.com/


또한 대부분의 여정이 미국을 출도착지로 해야 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용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세계 일주는 루트를 직접 짜는 재미로부터 시작

서울 - 홍콩 구간의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해도 수많은 조건과 환경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고 사용할 수 있는 기간도 달라진다.  하물며 항공편 한편의 경우도 복잡한데, 항공편이 5편 이상, 많으면 10편 이상 되는 경우에 복잡해지는 것은 두말 할 필요없다.

 

설계

항공 동맹체별로 동쪽에서 서쪽으로만 비행해야 한다든지, 중간 스톱오버(체류)는 몇 번 이내로 제한한다든지, 혹은 최대 체류일자를 10일 이내로 해야한다는 등의 다양한 조건과 제약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조건과 환경을 직접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것이 여행을 계획하는 재미가 아닐까?

돈 많은 부자들이야 그저 최고의 조건과 여정으로 루트를 구성해 즐길 수 있겠지만, 남이 해주는 것, 별다른 위험부담없이 편안하게 여행하는 것만이 최선의 즐거움은 아닐 것이다.

각종 규정과 제한사항을 확인해가면 내 손으로 직접 세계일주 여정을 짜는 것 또한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아니 자신이 직접 계획한 일정과 항공편이라면 매편 기대감 속에 탑승하면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 혹은, 2-3년 후에 세계일주 여행을 기대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준비를 시작하자.  대략 어느정도 비용이 필요한지, 항공 루트는 어떻게 짜는 게 좋을 지 등에 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미래에 있을 여행의 즐거움 중 일부를 이미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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