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현대 국제 교통의 중심이다.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질 수록 공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 국가들은 항공 물류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공항 시설을 현대화하고 새로 건설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천공항도 그렇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많은 공항들이 가능하면 많은 항공사를 유치해, 승객들이 자신의 공항을 이용하게 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가능한한 좋은 시설과 다양한 항공노선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인 것이다.
그럼 현존하는 공항 중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공항은 어딜까?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은 어딜까 궁금하다.
전 세계 1640 개 이상의 공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협의회 (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는 2007년 48 억 명 이상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해 출발,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상의 인구가 50 억 명이라고 한다면 두 명 중의 한명은 1년에 한 번쯤 공항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도인 2006년에 비해 6.8%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 경에는 현재보다 2배 가까운 90 억 명이 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은? |
올해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항공 교통에 다소 악영향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작년 2007년 보다 약 3% 증가한 상태라고 한다.
2007년 48 억 명이 이용한 공항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공항은 어딜까?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아틀란타의 하츠필드(Hartsfield International) 국제공항이 2007년 전 세계 공항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공항이라고 발표했다.
아틀란타 공항은 2007년 이용 승객 수가 2006년과 비교해 5.3% 증가한 8천 9백만명을 기록했다.
8천 9백만명이라... 우리나라 인구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승객이 아틀란타 공항을 이용한 것이다.
하긴 남극, 호주, 일부 남아시아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공항이니 그럴만 하기도 하다.
게다가 공항의 기본 시설 뿐 아니라 승객을 위한 여러모로 제반 편의시설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무선인터넷 최고 편리한 공항 - 아틀란타
2006년까지는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이 오랫동안 세계에서 최고 바쁜 공항으로 평가되어 왔는데, 2007년에 와서는 그 순위가 뒤바뀌었다. 아틀란타 공항 선두로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과 런던 히드로 공항이 그 뒤를 이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그 다음 순위로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이 차지했는데, 하네다 공항이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선 승객만으로 년간 6천 7백만명이 이용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진다.
확실히 아직까지 우리나라보다 일본의 항공 교통이 많이 일반화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의 지형적 특성상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다는 점이 항공교통이 일반화되는데 주요 요인인 된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비행시간만 4시간 (직항이 없어 동경을 거쳐가야 하지만) 가까이 걸릴 정도니 말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껏해야 서울 - 제주의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밖에 안되니...
전체적으로 중동 지역이 전년 대비해서 11.3%, 아프리카 지역이 11.2%,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9.1% 항공 이용객 수가 증가했으며 북미 지역은 3.5% 증가에 그쳤다.
참고로 우리나라 대표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은 2007년 약 3천 백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역할의 중요성이 증가할 수록 그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모쪼록 인천공항이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제일 바쁜 공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