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엣젯, 중국산 C909 항공기 2대 임차 운항 계획
- 중국 외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
베트남 최대 저비용항공사 비엣젯(VietJet Air)이 내년부터 중국산 항공기 2대를 운용한다.
언론에 따르면 비엣젯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운항계획서를 베트남 항공당국에 제출했다.
비엣젯은 중국 청두항공과 소형 여객기 C909 기종 2대 리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1월 15일부터 하노이, 호치민, 꼰다오 노선에서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리스 형태는 웻리스(Wet Lease)로 항공기, 승무원 등을 모두 포함해 들여오는 포괄적 임차다.
앞서 C909 개발사인 중국 코맥(COMAC) 경영진은 지난달 팜 민찐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비엣젯과의 협력을 강화해 베트남 시장에 중국산 항공기를 인도하고자 한다"며 강력한 판매 의지를 보인 바 있다.
C909 항공기는 중국에서 최초로 개발 민간 상업용 제트 항공기로 지난 2008년 11월 ARJ21 모델명으로 시험비행을 거쳐 2016년부터 청두항공이 상업 비행에 투입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트랜스누사에 기체를 인도하며 첫 수출에 성공했다.
C909는 미국 GE 엔진 2개와 독일 리페르의 랜딩기어 및 비행장비 등 핵심부품을 들여와 개발했다. 100여개 좌석을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3700km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협동체 기종이다.
꼰다오 공항은 ATR 72나 E190 등과 같은 소형 기종만 운항 가능해 비엣젯은 하노이에서 직항으로 운항할 목적으로 C909 기종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