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라이트형제의 첫 조종 가능한 동력 비행 성공 이후 수 많은 발명가들은 비행기를 만들고 개선해 왔다.
그리고 또 사라져 갔다.
그 중에는 성공적인 것도 있었지만,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비행기, 항공기는 개발 도중에 폐기되거나 개발되었어도 호평을 받지 못했던 것들도 있다.
그 많은 비행기 중에 우리의 기억에 남을 만한 재미있는 비행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M-21 블랙버드
시애틀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M-21
록히드 사가 개발한 고고도 정찰용 항공기 시리즈인 블랙버드 패밀리의 첫 기종이 바로 M-21 이다. 원래는 A-12 변형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D-21 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블랙버드 시리즈의 완성 모델인 ST-71 로 개량 발전된다.
현재는 시애틀 항공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2. DC-10
맥도널더글라스 사가 개발한 삼발엔진 기종으로 원래는 DC-8(엔진 4개) 후속으로 엔진 두개 항공기를 개발하려고 했으나 당시 도입된 ETOP 규정에 따른 비행 제한을 피하기 위해 엔진 세개 짜리 항공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1971년 첫 비행을 시작한 후 2013년 마지막 비행까지 약 43년 동안 전 세계 하늘을 누볐다. 현대적인 장거리 비행을 실현화한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기체 결함에 따른 잦은 사고로 1989년 조기 단종된 기종이다.
3. Vought V-173
'하늘을 나는 팬케익'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비행기는 2차 대전 중 미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된 비행기로 실험성이 강했다. 그때까지 존재했던 날개 형태가 아닌 접시, 원반 모양의 기체 때문에 지금도 전시장에서는 UFO 가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고..
4. 휴즈사의 H-4 허큘리스
대량 수송 목적으로 개발된 H-4 허큘리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비행체 중 가장 크다. 전쟁 중이라는 환경 때문에 기체는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1947년 첫 비행이자 마지막 비행으로 개발은 도중에 취소되었다. 일명 '멋진 거위(Spruce Goose)'로 불린다.
5. 페어차일드 C-82 Packet
내셔널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화물 수송기 C-82 패킷은 2차 대전 중 미공군에서 사용되었다. 전쟁 후에는 일반 민간 화물 항공기로 활약했으며 총 223대 생산된 기종이다.
6. Convair Model 118
지금도 현실화되지 못한 (테스트 중에 있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원조격 모델이라 할 수 있다. Model 116 을 통한 수십차례 비행 실험 끝에 개량된 버전이 바로 Model 118 이었다. 한 시간 동안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지상과 충돌하면서 하단부 차량 부분은 완전히 부서져 버리기도 했다.
7. Taylor Aerocar III
Aerocar 사에서 개발한 플라잉카의 마지막 버전이었던 Aerocar III, 실제 비행했는 지 여부가 불투명한 비행기다. 현재 시애틀 항공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8. 시콜스키 R-4
사상 최초로 대량 생산(131대)에 성공했던 헬리콥터로 미국 공군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9. DC-2
더글라스 사가 개발한 민간, 군용으로 사용된 항공기로 198대 생산되었다. 보잉 공장 인근 항공박물관에 보관, 전시 중에 있다.
10. 콩코드
말이 필요없는 초음속으로 유명한 여객기다. 경제성과 소음 등 안락함 문제로 2003년 마지막 비행으로 은퇴했다. 단 20대만 생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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