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에 마닐라에서 발생한 사고(사고 사례전파)
안녕하요.
연락이 늦었습니다
마닐라 여행중 사고를 당해 세부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라살파크 인근에서 현지인 대학생이라는 여자2, 남자1과 우연히만나 대화를하다 스낵을 먹었는데
화장실 다녀온사이 음료수에 약을 탄것 같습니다..
24시간 후에 제가 묵고있는 호텔에서 깨었는데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더군요
신용카드 500만원과 현금카드에서 약 600만원을 인출했더라구요..
그 사고로 세부에 가지 못하고, 경찰에 접수하 대기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세부에서 연락드리려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었네요..
마닐라에 계속 머무르기가 어려워, 지인이 있는 바콜로드라는 곳에서 대기하는 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세부에가기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치지 않은것이 정말 다행이죠 웹에 올리셔도 됩니다
다른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곤란하니 사람들에게 경고성으로 알리는것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라살파크 공원에서 친절한 공원가이드를 만나 필리핀 사람에 대한 경계를 느슨하게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공원 관리인이 너무 친절해서 맘을 놓았지요
라살파크 관광 후 인트라무로스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인트라무로스 인근 대학가
에서 현지인 여성 둘과 남성 한명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국인이냐 묻길래
대답했고 그냥 서로 갈 길을 갔는데 같은 도로를 계속 걷다보니 몇번 말을 주고 받게되었습니다
여행객에 대한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 그들이 차이나타운에 간다며 같이 가자고 제의를 했는데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3시 경이라 다른데 갈만한 곳도 없고 차이나타운이 지프니로
3분 거리로 가깝다는 말에 동행하게 되었지요. 얘기가 재미있어 거의 5시간 정도 스낵과 물을 마
시며 대화를 했고 같은 큰 바틀에 있는 물을 각자의 컵에 따라 마신 상황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제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아마도 제 컵에 약을 탄듯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확인한게 8시가 좀 안되는 시간이었고 마카티라는 장소로 가자하여 택시를 탄
후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묵고있던 숙소였고 24시간이 지난 다음날 밤 11시경이었습니다
바로 가방을 확인하니 신용카드와 현금카드가 각 한장씩 없더군요. 신고는 바로 했지만 이미 사
용된 후였고 호텔 cctv 를 확인하니 약 10시 경에 트라이씨클로 혼자 돌아온 것이 찍혔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고 카메라에 찍힌 모습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는 아마도 제가 약에 취했을때 질문하고 대답해준게 아닌
가 생각됩니다만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저를 데리고 다닌 약 2시간 동안 c은행의 현금은 모두 인출 되었구요. 그 은행은 인출 한도가 없
다 하더군요. 현금인출 후 그 카드는 제 지갑에 다시 넣어 사고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나머지 없어진 현금카드는 하루 동안 인출 한도가 있어 다시 인출할 계획으로 한도금액 인출 후
다시 가져간 것으로 보이구요. 신용카드 역시 한도 금액 가까이 사용후 현금 서비스까지 받으려
하였으나 비번 오류로 서비스 받지 못했다고 카드사 직원이 말해주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현지 경찰에 접수는 했지만 워낙 사고가 많아 언제 조사가 이루어질지 모르
는 상황입니다. 멍청하게 당한것이 창피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심정으로 자세하게
적어드립니다. 피해금액이 너무 커 걱정이네요 ㅜㅜ
사람들은 죽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하라 합니다... 정말 다행이죠...
하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네요. 필리핀에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모쪼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자 XX 올림
여자 회사원이 출장중 마닐라에서 몇일 전에 당한 사고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조심 또 조심입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지옥으로 변하는곳이 필리핀입니다.
한국대사관과 영사관에도 연락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또한 오늘 연락을 받고 바로 회원님들께
곧바로 전파합니다. 필리핀에 방문시 참고하시어 사전에 피해를 막으시기 바랍니다.
피해금액도 크지만 그나마 몸이 다치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할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