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교통의 주요 정책과 흐름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당연히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고 항공교통이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흐름은 중국이라는 거대하고 엄청난 수요가 나타나면서 서서히 바뀌고 있다.

그 동안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미국의 아틀란타 하츠필드공항이 10년 이상 그 자리를 놓지 않고 있었다. 지난 2013년에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공항 순위에 하츠필드공항은 수위에 있었다.

항공정보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순위로 본 지난 10년 간의 변화

2014년 들어서 그 양상이 다소 바뀌고 있다. 아무리 중국의 항공교통량이 급성장한다 해도 적어도 향후 몇 년동안은 아틀란타 하츠필드공항을 넘어서기는 힘들거라 예상했으나 올 해 들어서 2월까지의 이용객 숫자 면에서는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이 벌써 하츠필드를 넘어서고 있다.

2014년 주요 공항별 항공이용객 추이 (데이타: ACI)

1월에는 비슷한 이용객 규모를 보였으나 2월 들어서 베이징공항 이용객이 급증했다. 이런 순위 변화가 계절적 항공수요가 원인인지 명확한 분석을 내리지 않고 있다. 불과 2월까지의 이용객 규모로 2014년 전체를 섣불리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 광저우공항도 2월 항공이용객 급증으로 시카고, 달라스 공항을 넘어섰다. 이런 변화가 올해 최종 공항 순위에 변동으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인천공항은 2월까지 누적 이용객 규모면에서 볼 때 2013년 대비 5계단 오른 20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