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암스텔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017편 항공기(B777)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으로 추락해 탑승자 298명(승무원 15명 포함) 전원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사고가 친 러시아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나, 반군 측은 정부 군 소행이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행기는 현지 시각으로 17일 15시(표준시 기준 13시) 경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쿠알라룸푸르에는 오늘(18일) 새벽 6시 도착 예정이었다.
카메라에 잡힌 항공기 추락 후 폭발 장면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비행한 항로는 금지구역이 아니었으며, 당시 인근 시간대 4편의 다른 항공기들도 운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항공기 탑승객 280명 가운데는 네덜란드 국적 승객이 154명 1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주, 인도네시아, 영국, 말레이시아 국민과 그외 다수 국적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말레이시아항공으로서는 지난 3월 8일 발생한 370편 실종 사고기의 잔해,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239명 전원 사망 추정)에서 또 다시 큰 비극을 맞게 되었다.
그 동안 가장 안전한 항공기종으로 평가받아 왔던 보잉의 B777 기종은 2013년 아시아나항공 사고에 이어 올해 들어서 말레이시아항공에서만 두 번 연속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정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기종은? (2013년 현재)
앞으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