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항공사가 유럽 국적 항공사와 정식으로 합병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지난 8월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Alitalia)와 전략 파트너십을 갖기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럽연합(EU)은 이 두 항공사가 EU 규정 139/2004 (합병 규정)에 의거 공식 합병할 수 있음을 확인해 준 것이다.
파산으로 생존 벼랑 끝에 내 몰렸던 알리탈리아 지분 49% 인수를 추진하며 세력 확장에 나섰던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에티하드항공에게 EU는 최종 승인을 내 준 것이며 이는 실질적인 합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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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U는 에티하드와 알리탈리아는 로마, 벨그라드 노선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며, 해당 노선에서 상호 봐주기식의 노선 운영은 불가하다고 전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