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항 활성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자치 단체들이 새로운 지역 항공사 설립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방자치 단체를 중심으로 항공사 설립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울릉도와 흑산도에 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민관합작 형태로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자본금 400억원으로 내년 초 재개항을 앞둔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 설립키로 하고 경상북도와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폐쇄 후 활주로 공사를 시행해 내년 1월 포항공항 재개항을 앞두고 있으나 기존 항공사들은 KTX 개통 등으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재취항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포항시는 애를 태워왔다.
울릉군 역시 울릉도 공항 건설에 따라 지역의 자체 민간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민간투자를 위한 연구용역을 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과 울릉에 민간 소형항공사가 생기게 되면 포항, 울릉을 중심으로 제주, 김포 등으로 항공노선이 개설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50인승 소형 지역항공사는 이미 유스카이항공,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등이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들은 울산과 양양을 중심으로 비행에 나설 예정이어서 추가로 지역항공사 설립이 필요한 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취항을 준비했거나 운항 초기에 문을 닫고 말았던 항공사들(영남에어, 코스타항공, 중부항공, 젯코리아, 퍼플젯 등)이 있으며, 그 성패에 대해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으면 같은 길을 가는 우를 범하기 쉽니다. 또한 현재 울산시도 울상공항 기반의 지역항공사 가칭 '에어울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소식 울릉도/흑산도 공항 건설 - 유스카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호재(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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