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월 프랑스에서 발생했던 독일 여객기의 추락에 대해 프랑스 항공당국은 13일 최종 보고서를 통해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항공기를 추락시켰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지난 해 3월 독일의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추락한 사고에 대한 것으로 승객과 승무원 150명 전원 사망했다.
지난 해 5월 발표된 초도 사고보고서에는 항공기의 비행 경로와 고도, 그리고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통해 밝혀진 사실 만을 담고 있었지만, 정황상으로만 조종사의 고의에 의한 추락으로 추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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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앓았던 부조종사 루비츠(Lubitz)와 저먼윙스 추락사고
이번 최종 보고서는 추락 당시 혼자서 조종실을 지켰던 루비츠 부조종사가 추락 2주 전에 정신질환을 진단받았으며, 부조종사가 자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항공기를 추락시켰다고 결론지은 것이다.
해당 조종사의 정신질환에 대해 항공당국 등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을 언급하며 공공의 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우 의료기관이 관계당국에 정보를 제공하는 기준이나 법적 의무사항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사고 이후 전 세계 항공업계와 각국은 저먼윙스 사고와 같은 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비행 중인 항공기 조종실에는 반드시 2명 이상이 체류하도록 하는 규정과 제한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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