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불공정 중동 대항 미국 항공사 도움 줄것

• 관제 민영화, 세제 개편 등 암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항공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9일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등 미국 항공업계 대표들 및 공항 관계자들과 가진 회동에서 트럼프는 대상 항공사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국으로부터 불법 보조금 등을 받는 외국 항공사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항공업계 전반적인 시설 및 체계 개선과 세금 구조 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항공관제 기능 민영화 검토를 시사하고 사용 미진한 공항이나 철도 등 교통시설에 대해 언급하고 관련 부문 세금 등에 대해 2-3주 내 깜짝 놀랄만한 개편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의 주 관심사는 지난 몇해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것으로 불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티하드, 카타르, 에미레이트 등 중동계 항공사들에 대한 조사와 공정성 확보였다. 오바마 정부시절부터 관련 의견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미국 항공사들은 내심 불만을 표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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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항공사들은 신임 대통령의 성향 등을 고려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판단해 그 압박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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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항공사들은 물론 조종사 노조까지 유럽 저비용항공사 노르웨지언에어셔틀의 미국 노선과 관련하여 아일랜드에 별도의 법인을 세워 운항하는 것은 오픈스카이 장점만 취하려는 꼼수라고 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전 미국 정부 관계자는 노르웨지언의 미국 항공편 운항이 미국 내 일자리는 물론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외국 항공사지만 노르웨지언에 대해서는 중동계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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