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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고율 관세 예비판정 CSeries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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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대 도입하는 델타항공.. 계약 무산 가능성도
자칫 델타항공은 도입할 항공기에 엄청난 관세를 물어야 할 처지가 될지 모른다.
미 상무부는 보잉이 이의 제기한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의 불법 보조금 문제에 대해 220%에 가까운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항공소식 美, 봄바디어 CSeries 항공기에 관세 220% 예비 판정(2017/9/28)
이렇게 되면서 미국 항공사 가운데 봄바디어 CSeries 항공기를 95대라는 대량 구매계약을 체결한 델타항공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월 26일 미 상무부의 예비판정 이후 빠르면 내년 4월 이전에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며 이렇게 될 경우 CSeries 항공기를 도입하는 델타항공은 고스란히 관세를 물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불법 보조금 문제에 휩싸인 CSeries 항공기, 제대로 날 수 있을까?
캐나다와 봄바디어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보잉과 미국은 델타항공이 CSeries 항공기를 생산 원가인 3천3백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2천만 달러 이하에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잉이 생산 중인 B737 MAX7와 일부 시장이 겹치면서 미래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봄바디어 CSeries 항공기 불법 보조금 문제는 브라질과도 분쟁 중이다. 브라질은 자국 항공기 제조사인 엠브레어 E-Jet(최대 150인승) 시리즈의 경쟁자인 봄바디어가 불법 보조금을 통해 싼 가격으로 CSeries 항공기를 내놓으며 불공정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며 WTO에 직접 제소한 상태로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이 자국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캐나다 봄바디어를 지목하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의 고율의 상계관세 판정, 브라질의 WTO 제소 등은 봄바디어의 험난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델타항공이 대량 구매한 CSeries 항공기에 대해 미국의 고율 상계관세 확정 판정이 나올 경우 델타항공의 구매계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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