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자사가 신청한 bmi(British Midland International, British Midland Airways Limited) 항공 인수에 대해 EU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으로부터 승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의 자회사였던 bmi 는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허브로 35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런던 히드로공항 이착륙 슬롯(Slot)의 11%를 점유하고 일주일에 2천 편 이상 항공편을 운항해 왔기에, 그 동안 부족한 슬롯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영국항공 입장에서는 큰 재산을 얻게 된 셈이다.
bmi (이미지: 위키피디아)
영국항공 소유주인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 CEO Willie Walsh 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병을 진행해 bmi 모든 항공기재에 대해 BA 로의 변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bmi 합병에 약 2억 7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합병 협상에 버진 아틀란틱항공(Virgin Atlantic Airways)도 bmi 매입을 위해 뛰어 들었으나 Anti-Trust (독점금지) 관련 법 저촉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bmi 는 결국 영국항공 품에 안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