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 청주공항에서 대형 항공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제주에서 출발해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KE1958))와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CZ8444)가 서로 부딪힐 뻔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밤 10시 10분 경 안개로 인해 시정이 800미터도 되지 않았던 청주공항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했다. 착륙 후 속도를 줄이며 활주로에서 달리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우측에서 달려 나오는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를 발견하고는 급히 기체를 활주로 좌측으로 붙혀 피하며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와의 충돌을 모면했다.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가 완전히 정지하고 난 이후에에 활주로에 들어서야 하는 남방항공 여객기가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활주로로 들어서려 했으며 멈춰설 당시 이미 남방항공 여객기 머리 부분 일부가 활주로에 진입한 상태였다.
남방항공은 '짙은 안개로 항공기 조종사가 활주로 90미터 전에 있는 정지선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137명, 남방항공 여객기에는 9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당시 왜 남방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접근했는지, 관제 지시는 제대로 따랐는지, 두 여객기가 얼마나 근접했던 것인지 조사 중에 있으며, 남방항공기 관제지시를 무시하는 등 위법사항이 밝혀지면 중국 항공당국에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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