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하드, 2016년 2조원 손실 기록
-
주력 사업보다는 타 항공사 지분 확대 등 투자 전략 실패가 주 원인
중동 3인방 가운데 하나인 에티하드항공이 2016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에티하드항공은 2016년 결산 결과 18억 7천만 달러 손실을 기록해 2015년 1억 3백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었다. 매출 역시 90억 달러(약 10조 원)에서 83억 6천만 달러(약 9조 원)로 소폭 감소했다.
에티하드의 주력 사업인 여객부문은 2015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송 승객은 1760만 명에서 185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탑승율은 전년(79.4%)과 유사한 78.6%를 기록했으나 화물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에티하드를 부진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주력 사업이 아닌 외부 투자 등에 있다고 분석한다. 에티하드는 보유하고 있는 다른 항공사들의 부진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탈이아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에어베를린 역시 수년간 적자 끝에 루프트한자에 매각해 현금 출혈이 컸다.
얼마 전에는 보유하고 있던 다윈항공 지분 33.3%를 매각했으며, 오스트리아 자회사인 FlyNiki 역시 매각할 계획이다. 전임 CEO 였던 제임스 호건의 경영전략 가운데 핵심이었던 타 항공사 투자, 지분 확대를 통한 에티하드 영역 확장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급격히 전략이 수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소식 에티하드, 스위스 항공사 매각, 대대적인 전략 변화(2017/7/24)
#항공사 #에티하드 #Etihad #투자 #손실 #수익 #적자 #매출 #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