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A, 노트북·랩탑 컴퓨터 화물칸 수송 금지

•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테스트 결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노트북·랩탑 컴퓨터에 대해 항공기 위탁 수하물 지입을 금지한다.

그동안 FAA는 노트북 컴퓨터에 대해 여러차례 실험을 실시했다. 결정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자제품이 악화된 환경에서 발화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외부 압력, 충격에 취약한 편이다. 따라서 위탁 수하물처럼 다수의 수하물이 겹쳐져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과열될 수 있으며 주변에 발화물질과 결합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FAA 실험 가운데 하나로 에어로졸, 드라이 샴푸캔 등이 들어있는 상황에서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가 과열되면 화재로 이어지게 되며 현재 항공기 화물칸에 장착된 소화(소방) 시스템으로는 이를 제압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테스트에서 매니큐어 제거제, 소독제 등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제품에서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FAA, 화물칸 배터리 화재 테스트

FAA는 현재 상황에서 모든 위험물질을 분류해내는 것은 어려우며 위험 근원 물질인 배터리를 화물칸에 탑재하지 않고 기내 휴대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내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승무원, 승객 등이 이를 제압하는데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화물칸에 배터리를 탑재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는 이미 작년 초 시행되고 있다. 배터리가 포함된 전자담배는 물론 개별 배터리 단위로 탑재는 불가능하지만 노트북 컴퓨터 등 제품에 장착된 상태의 배터리는 화물칸에 탑재할 수 있는 상태다.

항공소식 美, 리튬 배터리 화물기 수송도 금지 요구(2016/2/11)
항공소식 ICAO, 여객기 화물칸에 리튬 배터리 탑재 금지(2016/1/28)

이번 FAA 결정이 세계 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공식화되면 앞으로 노트북 컴퓨터 등 배터리가 장착된 전자제품은 위탁 수하물 운송이 금지될 전망이다.¹⁾ 

관련 정보 (부치는) 위탁 수하물에 넣지 말아야 할 것들(20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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