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보로, 영국--(뉴스와이어) 2018년 03월 28일 -- 보잉은 드림라이너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자 가장 큰 기종인 787-10이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항공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787-10은 연료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종이다.
787-10을 생산하는 미국 노스 찰스턴 소재 보잉 공장에서 열린 인도식에는 약 3000명이 참석했다.
787-10은 기존 787 드림라이너 기종들과 마찬가지로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복합 소재로 제작됐으며 최첨단 시스템과 편안한 객실을 선사한다. 기존 드림라이너 기종에 비해 더 긴 동체를 가진 787-10은 40여 개의 추가 좌석을 탑재해 일반적인 2가지 좌석 배치를 기준으로 33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787-10은 늘어난 좌석수를 기반으로 항공사들에게 어느 광동형 여객기보다 더 낮은 좌석당 운용비용을 제공한다.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는 “이 같이 대단한 항공기를 인도받는 첫 항공사가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787-10은 뛰어난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이자 예술작품이다. 해당 항공기는 싱가포르항공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운영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787-10 도입은 항상 현대적인 항공기를 운용하려는 싱가포르항공의 오랜 노력을 방증하며 보잉과 협력의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자회사인 스쿠트항공을 통해 787-8 및 787-9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인도를 기점으로 싱가포르항공은 드림라이너 시리즈의 세 기종을 운용하는 첫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항공은 보잉에 787-10 48대와 777-9 20대 등 보잉 광동형 항공기 68대를 추가로 주문한 바 있다.
케빈 맥캘리스터 보잉상용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보잉과 전 세계의 파트너들은 오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보잉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항공에 첫 787-10을 인도하게 돼 기쁘며 싱가포르항공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연이은 드림라이너 주문을 통해 증명된 보잉을 향한 신뢰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787의 탁월한 승객 경험과 비교할 수 없는 연료 효율성으로 전 세계 항공사는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눈에 띄는 연료 절감 및 배출 가스 감소를 달성하고 있다. 787-10은 이 같은 드림라이너 효과를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787-10의 우수한 성능과 기존 드림라이너 기종과의 높은 유사성은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787-10은 특히 아시아 지역 내 모든 거점을 잇는 것을 물론,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대륙은 연결할 수 있어, 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5월 중으로 787-10을 일본 오사카와 호주 퍼스 행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정식 운항 전, 승무원 교육을 위해 방콕과 쿠알라룸푸르 노선에 먼저 운영된다.
787 드림라이너 시리즈 개요
787 드림라이너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20-25%의 좌석당 연료 소모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면서도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초고효율 여객기이다. 장거리 비행 능력과 낮은 운용비용은 항공사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2011년부터 640대 이상의 드림라이너가 운항을 시작했으며 2억3천만명 이상의 탑승객들이 680개 이상의 노선을 통해 여행하며 230억파운드 이상의 연료를 절감했다. 787-9보다 동체 길이가 늘어난 787-10은 787-9의 부품 및 설계를 95% 이상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좌석수와 더 넓은 화물 용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25% 적은 연료를 소모하며, 좌석당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25% 낮아져 연료 효율성과 운용 경제성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