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320 항공기, 총 주문 대수에서 영원한 베스트셀러 B737 넘어서
- 총 주문 대수 : A320 항공기 15,193대 vs B737 항공기 15,136대
보잉에게 2019년 한 해는 역사에 기록될 악몽으로 남을 전망이다.
누구도 넘보지 못할 것 같았던 영원한 베스트셀러 B737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경쟁 기종인 에어버스의 A320 항공기가 머지않아 그 명성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B737 항공기는 1968년 루프트한자를 시작으로 상용 비행을 시작해 생산된 항공기가 10,563대에 이르는 등 기네스북에 여러 차례 오르며 자기 기록을 경신하는 전설적인 기종이다. 경쟁 기종인 에어버스 A320 기종이 뒤늦게 출발했지만 현재 B737 생산 대수에 거의 근접(9,086대)했다.
하지만 총 주문 대수에서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그동안 B737 기종이 압도적으로 앞서 왔지만 B737 MAX 논란, B737NG 균열 등의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A320 기종 주문량이 B737을 넘어섰다.
구분 | B737 | A320 |
---|---|---|
상용 비행 | 1968년 / 루프트한자 | 1988년 / 에어프랑스 |
생산 대수 | 10,563대 | 9,086대 |
총 주문 대수 | 15,136대 | 15,193대 |
B737 총 주문 대수를 넘어선 A320
에어버스 A320 기종은 B737에 비해 20년이나 늦게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0년 만에 따라잡아, 드디어 총 주문 대수(15,193대)에서 경쟁 기종(15,136대)을 넘어선 것이다.
보잉은 B737 초기 버전, 클래식 버전으로 20년 넘게 독주하다가 A320 기종이 등장하자 후속 버전 B737NG로 현대화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A320 항공기는 7,251대가, B737NG 기종은 6,251대가 전 세계 하늘을 누비고 있다.
최근 B737 MAX 기종은 두 차례 사고로 1년 가까이 비행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하늘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B737 기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B737NG 마저 동체와 날개 연결 부위의 균열이 발생하는 등 B737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항공사들을 패닉에 몰아넣었다.
B737 MAX는 비행이 중단된 지 10개월 만인 내년 1월 경에는 비행이 가능해질 전망이고, B737NG 균열 건은 긴급 정비에 들어갔기에 논란은 곧 해소되겠지만, 2019년은 보잉에게 뼈아픈 한 해가 된 것만큼은 틀림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