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또 한 고개 넘어
- 임의신고국 영국, 대한항공 시정 조치안 긍정 평가
영국 당국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대한항공의 계획을 사실상 승인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의 제안(시정조치안)을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안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영국 CMA는 대한항공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독과점 해소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CMA는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내용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2차 심층조사 없이 바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MA의 기본적인 판단이 긍정적인 상태에서 시장으로부터 추가 의견을 듣는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http://airtravelinfo.kr/files/attach/images/185/823/440/001/0d78c1a2a00b75c1010df7c066bf3969.jpg)
영국은 필수신고국이 아닌 임의신고국가이다. 즉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결정적으로 막지는 못한다. 하지만 영국의 승인 없이 통합 대한항공이 영국을 운항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승인 국가라 할 수 있다.
이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 국가/지역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이 남았다.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추가 검토를 시사한 미국의 심사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는 시정조치안을 수정해 다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항공위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