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 충돌로 5명 사망
- 일본항공 A350 기종과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 충돌
- 지진 피해 지원 위해 물자 수송 중이던 해상보안청 항공기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 두 대가 활주로를 달리다 충돌해 화재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2일) 오후 5시 47분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와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가 충돌했다. 일본항공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379명은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는 1명만 탈출에 성공하고 나머자 5명이 사망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하네다공항 C활주로를 달리던 하네다 공군기지 소속 항공기(Dash-8) MA722편과 일본항공 소속 516편 항공기(A350)가 충돌했다.
일본항공은 자사 항공기가 착륙한 후 활주로를 주행 도중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한 탑승객은 "착륙할 때 무언가에 부딪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항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일본항공 소속 항공기가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항공기 왼쪽에서 큰 화염과 연기가 분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날개 주변에 불이 붙었고, 정지한 항공기에서 비상 슬라이드가 열리고 승객들이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항 소방대가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항공기는 전소되고 말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일본항공 항공기와 충돌한 항공기는 어제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의 니가타 공군 기지로 물자를 수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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