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내 비행 중이던 항공기(A320) 하나가 괴한에 의해 공중납치(하이재킹, Hijacking)되었다.
3월 29일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에어(EgyptAir) 소속 MS181편이 오전 8시 30분 경, 자살폭탄 벨트를 찬 괴한에 의해 납치되었다.
항공기는 키프러스(Cyprus) 라르나카(Larnaca)공항으로 긴급 회항을 했고, 납치범의 주위를 피해 항공기에서 창문 넘어로 승무원이 도망치기도 하고 납치범이 승객들을 일부 풀어주면서 상황은 위기상황으로 치닫지 않았다.
6시간이 경과한 후 결국 납치범은 진압되었다. 다행히 인질로 잡혔던 승객들에게도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납치되었던 항공기에는 승객 56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6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문으로 탈출하는 승무원
협상을 통해 일부 풀려나는 승객들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항공기 계단을 통해 내려오고 있다.
이브라힘 사마하(일부에서는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로 알려진 이 납치범의 항공기 납치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키프러스 당국은 밝혔다
미국 대학교수로 알려지기도 하고, 이집트 국적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해져 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정치적 망명을 위한 하이재킹이었다는 소식도 혼재 되어있는 상태다. 한편 납치범이 허리에 두르고 있었던 자살폭탄은 가짜였다고 이집트 당국은 밝혔다.
지난 해 10월 발생해 224명의 희생자를 냈던 러시아 메트로제트 9268편 이집트 시나이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집트 당국은 공항보안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며 이집트 항공부문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또 다시 공중납치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동안의 조치가 실질적이었는지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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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확인 결과,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납치범은 하이재킹 과정에서 전 부인을 불러달라는 등 행동을 보였기에 세계 여러 언론들이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상황으로 미화하는 등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 부인의 말에 따르면 마약을 하던 이 전 남편의 폭행 등으로 인해 5년 만에 이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납치 과정에서 어떤 승객 한 명은 납치범과 대담하게 사진을 찍기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 승무원하고도 찍은 사진이 있군요..
이 정도면 납치범이 아니라 관광객 아닌가 싶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