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민간 항공기 공중납치(하이재킹) 시도 - 소치 올림픽 테러?
터키 공군 전투기 F-16 두대가 출격했다.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비행 중이던 민간 항공기로부터 공중 납치 시도가 있다는 비상상황을 접했기 때문이다.
2월 7일 터키 저비용항공사인 페가수스 소속 항공기(B737)가 터키 영공 진입하기 직전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추정되는 승객 일부가 조종실 난입을 시도했고,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협박했다.
공중납치를 시도한 이 범인(들)은 원래 도착 예정지인 이스탄불(SAW, 사비아곡첸 공항)이 아닌 러시아 소치(Sochi)로 항공기 기수를 돌릴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종사는 조종실 문을 개방하지 않은 채 비상상황을 지상에 알렸고, 터키공군 전투기 F-16 두대가 긴급 출격한 것이다.
결국 항공기는 원래 목적지인 SAW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터키 특수부대가 승객 피해없이 범인을 진압했다.
이스탄불 제 2공항인 사비아곡첸 (이미지: 위키피디아)
현재 납치 시도 목적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납치 목적지를 소치(Sochi)로 정한 것을 두고 러시아에 대한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의 테러 시도가 아닌 지 추측하고 있다.
2월 7일은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 개막식 행사가 있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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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기내에서 우크라이나인 승객이 만취해서 우발적으로 벌인 일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