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소치공항, 항공기 착륙 중 활주로 이탈
- 승객과 승무원 모두 비상탈출, 항공기 주변 흘러나온 연료로 화재
오늘(1일) 새벽 러시아 소치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UTair 소속 여객기(B737-800)가 소치공항에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가 파손되고 왼쪽 날개가 활주로에 충돌하면서 항공기가 활주로 끝을 약 200미터 가량 벗어나 강으로 떨어졌다.
항공기 왼쪽 날개는 완전히 파손되었으며 연료탱크에서 흘러나온 연료로 인해 주변이 불에 휩싸였으나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170명은 모두 비상탈출해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공항 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안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소치공항 주변에는 뇌우가 치는 등 기상이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해당 항공기도 두 번째 착륙 시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