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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제주항공, 항공기 도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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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는 제주항공, 공급석·매출액은 진에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진에어가 보잉 베스트셀러 항공기 B737(-800, 189석) 한 대를 추가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진에어는 B737 기종 18대, 대형 기종 B777 항공기 3대 등 총 21대 항공기를 운영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달 중 B777 항공기를 한 대 더 도입할 예정이어서 총 22대 항공기단을 갖추게 된다.
제주항공 역시 항공기 도입에 발바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와 같이 6일 도입한 B737-800 항공기를 포함해 총 24대 항공기를 운영하게 되었다. 올해 현재까지 추가 도입한 항공기는 4대이며 방출한 항공기 2대다.
항공기 대수에서는 제주항공이 진에어보다 3대가 많지만 공급 좌석 수에서는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비등한 공급력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는 대형 기종인 B777(393석) 덕분에 총 4,581석으로 제주항공의 4,536석을 근소한 차이로 많은 상황이다. 진에어의 이런 공급력 덕분에 지난 1분기에는 국제선 수송승객, 매출액 면에서 진에어가 제주항공을 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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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주항공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항공기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어서 진에어와 항공 공급석 면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진에어가 추가 도입한 B737-800(HL8017)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는 현재 B737-800 항공기를 14대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에 있으며, 이스타항공은 B737 기종 17대를 운영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른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B737 기종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에어버스의 A320 계열 항공기가 주력이다. 올해 3대를 더 도입하게 되면 연말에는 19대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저비용항공 경쟁력은 저렴한 요금에 달려있다. 하지만 일정한 항공기 규모를 갖추지 못하면 원활한 항공편 스케줄을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저렴한 항공요금 못지 않게 항공기 보유대수가 중요하다. (물론 이는 저비용항공사에만 해당되는 조건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시장이 다소 과열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현재는 낮은 유가와 소득 상승에 따른 해외 여행 분위기로 인해 항공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시장의 확장에 한계를 보이게 되면 우리나라 항공시장 규모에 저비용항공사 수가 다소 많다는 것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후에 나타날 합병 등 이합집산의 수순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주장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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