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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조현민 전무 입건, 출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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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컵 던진 사실 진술 확보하고 내사 나흘 만에 피의자 조사
결국 내사 나흘 만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정식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물컵 갑질이 벌어진 당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확인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당사자인 조 전무를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자신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한다며 광고대행사 팀장을 향해 물컵을 집어던져 갑질 논란에 휩싸여 있다.대한항공 측은 물컵을 바닥에 던져 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조 전무는 물을 얼굴에 뿌리지 않았으며 밀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로 사과의사를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진 경우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을 피할 수 없으며 사람이 아닌 곳으로 던져 신체 위협 의사가 없었던 경우라도 일반 폭행 혐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과는 별개로 분노에 어쩔 줄 모르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조양호 회장 부인의 욕설 논란과 고가품 불법 반입 등의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어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