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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실에 캔 맥주, 조종사 음주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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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어쭙잖은 변명으로 비난 증폭
최근 한 여행객이 스페인에서 영국까지 비행하는 Jet2 항공편에서 눈을 의심할 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조종실에 캔 맥주가 놓여 있는 장면이었다.
영국인 스티브 루이스는 자신이 탑승한 항공기가 버밍햄공항에 착륙했을 때 우연히 조종실 내부 광격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조종사들 사이에 놓여 있었던 Stella Artois 캔 맥주 때문이었다.
"비행기가 착륙해 안전벨트 등이 꺼졌습니다. 나는 가방을 들고 일어서서 나가려는데 조종실 문이 열렸고 그 안에 맥주 캔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장면을 믿을 수 없어 동료에게 말하자 그도 역시 해당 장면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조종실 패널, 냅킨 위에 살포시 올려진 캔 맥주
그는 너무 놀라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해당 상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항공사는 믿지 않았고 해당 사진도 그 비행편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그는 더욱 격앙되었고 언론에 알리면서 결국 SNS에 해당 사진을 게시되어 버렸다.
그러자 항공사(Jet2)는 해당 사진에 대해 항공기가 착륙하고 나서 승객 중 하나가 맥주를 조종사에게 건넨 것이며 해당 캔 맥주 뚜껑도 오픈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캔 맥주가 냅킨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은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의 바로 그 모습이며 뚜껑이 열려 있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래 저래 영국 항공업계는 승객의 음주 난동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태에서 조종사마저 음주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시끄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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