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이 대세고, 가격 경쟁력이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 분위기다.
저비용항공의 위상은 더욱 커져가는 만큼, 일반 항공사(FSC)의 발 둘 곳이 마땅치 않아지고 있다.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상황이다. 델타는 저비용항공, 아니 초저비용항공(Ultra LCC)과 상대하기 위해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을 무기로 들고 나섰다.
이달부터 델타는 Basic Economy 라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명 베어본(Bare-bones) e-class 로 당연히 초저가 항공권이다. 사전 좌석배정 불가, 당일 좌석승급 불가, 당일 항공편 변경금지, 제일 늦게 탑승 등의 조건을 붙여 최저 요금제를 만들었다.
Basic Economy 요금제 (델타항공 홈페이지)
관련 링크 델타항공 홈페이지 Basic Economy class FAQ
예를 들어 아틀란타 - 포트 로더데일 구간 요금이 196.2 달러다. 상대 경쟁 초저가 항공권 요금이 스피리트항공의 156.18 달러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델타의 기본적인 혜택은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인근 도시 항공권 요금을 50유로로 설정했다. 물론 각종 제한사항이 첨가된 항공요금이지만 다른 저비용항공사 요금과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는 매력적인 요금이다.
항공여행팁 에어프랑스, MiNi 요금제 (2013/07/27)
FSC 가 LCC 처럼 가격으로만 경쟁할 수는 없다. 기본 비용 구조를 유지해야 할 만큼의 항공권 요금은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클래수, 노선, 항공편 등을 한정해 LCC 와 겨룰 수 있는 요금을 제시한다면 적어도 가격 때문에 손실되는 수요는 최대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