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행 항공기가 이륙 직후 레이저 공격을 받아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되돌아온 일이 발생했다.
지난 일요일(14일),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이륙한 버진아틀란틱 여객기에 갑자기 레이저 공격이 가해졌다. 이 레이저 불빛이 공교롭게 조종사의 시력을 방해하면서 의료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다.
런던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여객기가 레이저 공격 때문에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 교신 내용 >
- Pilot : Pan, pan, pan, Virgin two five bravo pan. We have a medical issue with one of the pilots after a laser incident after take off. We're going to return to Heathrow.
- Air traffic control : Left turn direct to Strumble is approved.
- Pilot : Virgin two five bravo, thank you
여기서 언급되는 레이저는 물리적 살상능력이나 파괴능력을 갖추지 않은 불빛 정도의 강도지만, 항공기 조종사의 안면에 쏘여지는 경우 순간적으로 심각한 시력 장애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항공기에 대한 레이저 공격은 대부분 테러가 아닌 장난 의도로 추측되나 그 횟수나 심각성에 있어서 이미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론이다.
항공소식 FBI: 항공기에 대한 레이저 공격(?), 심각한 수준(201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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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소식 레이저 불빛 공격, 항공기 위협 현실화(2015/8/14)
이륙했다가 레이저공격으로 인해 런던으로 회항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비행 중인 항공기에 레이저 빛을 쏘아 조종사의 시력에 장애를 가져오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 중인 항공기에 대한 레이저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항공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영국 전역에서 1440건의 항공기 레이저 공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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