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온돈공항에서 발생한 플라이두바이 소속 항공기 추락사고는 조종사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러시아 항공사고 조사당국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 항공기가 공항 악천후 때문에 1차 착륙에 실패하고 2차 역시 실패했으며 그 과정에서 항공기가 추락했다.

악천후 때문에 조종사는 항공기의 착륙 모드를 자동(Auto)에서 수동(Manual)로 전환했으며 1차 착륙에 실패하고 공중체류 후 2차 착륙을 시도했다. 항공기가 고도 220미터(722피트) 까지 내려왔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재상승했다.

하지만 항공기가 900미터 상공에 이르렀을때 조종사 중 하나가 갑자기 스테빌라이저(Stabilizer, 꼬리날개 조종면 일체) 각도를 바꿨다. 이 때문에 항공기 기수는 지상으로 향했고 항공기는 급강하 하기 시작했다. 이후 항공기 자세를 바꾸려고 했지만 불가능했고 항공기는 그대로 지상으로 돌진했다.

충돌 당시의 항공기 속도는 시속 600킬로미터였고 강하각도는 50도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상태로 지상과 충돌한 것이었다. (CCTV 에 촬영된 추락 장면에서도 강하 각도가 너무 컸던 것이 이미 확인된 상태였다.)

조종사가 상승하던 항공기를 900미터 상공에서 왜 갑자기 하강 모드로 바꿨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날씨나 항공기 자체의 기술적 문제가 아닌 조종사의 조종,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인 것만큼은 사실로 확정됐다.

3월 19일, 아랍에미레이트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소속 B737 항공기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온돈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승무원 7명을 포한한 탑승자 62명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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