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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용 소형 제트 항공기 B737 MAX 7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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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좌석수 한계로 판매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아
보잉 B737 MAX 시리즈 가운데 최장거리 버전인 B737 MAX 7이 공개됐다.
어제(5일) 보잉은 본사가 있는 렌튼(Renton)에서 소형급 제트 항공기로는 비교적 장거리용에 해당하는 B737 MAX 7 공개식을 가졌다.
이 항공기는 이전 개발됐던 8, 9, 10 버전에 비해 최소 500킬로미터 이상 더 멀리 날 수 있으며 같은 체급으로 여겨지는 CS300 등의 항공기보다는 약 900킬로미터 항속거리가 긴 비행 성능을 자랑한다다.
5일 공개된 B737 MAX 7
하지만 이런 비행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MAX 시리즈와는 달리 주문량은 신통치 않다. 판매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적은 좌석 수 때문이다. 항속거리가 긴 것은 분명 큰 장점이지만 승객을 많이 탑승시켜야 장사가 되는 항공사로서는 최대 좌석 170석 항공기에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기 힘들다.
MAX 시리즈 전체 주문량 4천여 대 가운데 MAX 7은 단 58대에 불과하다. 주문한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와 캐나다 웨스트제트가 전부다. 이들 항공사의 전략은 명확하다.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 등 비교적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원하지만 다른 異기종을 선택하기 어려워 동일 기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저비용항공사에게 좌석수보다는 항속거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어버스가 A321LR이라는 8시간 비행 중장거리 항공기를 먼저 선보였으며 보잉 역시 중장거리용 B737-8ERX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B737 MAX 7의 역할과 중요성은 감소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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