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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그룹, '캐피탈A'로 사명 변경 … 금융·테크 기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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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에어아시아 그룹, 사명을 캐피탈A로 변경
  • 전통적인 항공 여객 사업에서 탈피해 화물, 택배 및 금융·테크 사업으로 확장
  • 슈퍼앱, 빅페이, 텔레포트 등 핀테크 및 택배사업으로 다각화
  • 2025년까지 非항공사업, 그룹 전체 비중의 50% 이상으로 확대 목표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산하로 두고 있는 에어아시아 그룹(AirAsia Group Berhad)이 이름을 '캐피탈A(Capital A Berhad)'로 변경한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항공 여객 사업을 벌여왔던 에어아시아가 최근 화물 및 택배 사업, 그리고 핀테크 사업을 확장하면서 그룹 DNA를 바꾸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명 변경 관련하여 이미 말레이시아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사항을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 뮤직 등에서 일했던 토니 페르난데스는 2001년 엄청난 손실 속에 빠져있던 정부 소유의 에어아시아를 인수해 아시아 최대 항공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시기가 공교롭게 겹치긴 했지만 페르난데스의 야망은 단순한 항공사업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오래 전부터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으로 변모시키고자 노력했다.

 

에어아시아 테크센터
인도에 설립한 에어아시아 테크센터

 

그러한 과정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구체화됐고 더욱 가속화됐다. 기업문화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해 테크센터를 설립했으며 항공업이라는 특성과 장점에 착안, 음식 등을 배달하는 딜리버리 사업으로 확장했다. 아울러 여객 사업에 머물러 있던 에어아시아를 화물 분야로 확대했다. 올인원 라이프 스타일 및 여행 플랫폼인 슈퍼앱(SuperApp)을 비롯해 디지털 결제 시스템 빅페이(BigPay), 이커머스 서비스 텔레포트(Teleport) 등을 구체화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말레이시아 당국에 디지털 금융(은행) 라이센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에어아시아에게도 큰 타격을 주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5억27000만 달러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전체 손실액은 6억 달러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하지만 에어아시아는 사업 다각화와 체질 변화를 통해 항공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금융·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야심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5년까지 非항공사업 비중을 그룹 전체의 50%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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