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은 현재 파산 위기에 처해져 있다.
항공소식 일본항공, 16개 노선 폐지와 함께 필사적인 자구 노력
자체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상황이라, 일본 정부의 공적금융이나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일본항공의 위상은 한 때 세계 최대항공사라는 타이틀이 있었을 만큼 아시아 시장에서는 막강한 노선과 위력을 자랑해왔다. 그런데 세계 경제침체와 맞물려 그 동안 곪아왔던 일본항공 자체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파산 위기에 까지 몰린 것이다.
하지만 일본항공이 차지하는 아시아 항공시장을 두고 미국 항공사들의 입질이 시작되었다. 아메리칸 항공의 지원이라거나 델타 항공의 제휴 조건 제시 등이 있어 이를 받아들이거나 일본정부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일본항공은 미국 델타항공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일본항공에 10억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막대한 비용은 델타항공 단독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델타항공이 속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에서 마련한다. 이 지원 자금 가운데 5억 달러는 출자, 3억 달러는 매출 보증, 2억 달러는 자산 담보융자 형태로 지원된다.
그리고 이 댓가(?)로 일본항공은 현재 소속 항공동맹체인 '원월드'에서 '스카이팀'으로 이전한다. 이 이전에 필요한 비용 2천만 달러는 스카이팀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한다.
원 소속 항공동맹체인 '원월드'는 일본항공 재건에 관심이 미흡했던 모양이다. 또 그런 무관심에 일본항공도 적지않게 실망(?)했을 것이다. 어지간하면 소속 동맹을 바꾸거나 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는 힘들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