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닛코인, 외국화폐(동전포함) 지불 공항버스 이용서비스 개시
(서울=뉴스와이어) 2011년 02월 27일 -- 국내 한 벤처기업이 해외여행 후 남은 외국 돈으로 인천공항에서 공항리무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불용(不用) 외화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환전사업 전문 기업인 (주)플래닛코인(대표이사 금방섭)은 인천공항버스 승차권 발권 대행사인 인천에어네트워크와 독점계약을 맺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화폐(동전 포함) 승차권구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발간된 국회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국내에 반입되는 외국 동전은 약 5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약 700억원 정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인천공항에서는 외국 동전이 환전되지 않는다. 이런 외국 동전 대부분은 장롱 속으로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의 김영주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은행들은 문제해결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외국동전을 해당국가로 돌려보낼 때 물류 비용만 액면가의 최대 70%에 달한다는 이유로 환전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플래닛코인은 지난해 11월 외국화폐로 승차권 구매가 가능한 시범서비스 시작 후 올 2월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공항 입국장 7번 출구 쪽 옥외 공항리무진 매표소에서 외국 돈으로 버스표를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공항 리무진 전 매표소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사용 가능한 동전은 달러화, 엔화, 유로화, 위엔화 등이며 앞으로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주)플래닛코인은 이번 서비스의 공익성에 공감한 관련 단체와도 협력을 같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여행객이 승차권을 구매하는데 외국동전을 사용하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하게 된다.
금방섭 (주)플래닛코인 대표이사는 “평소에 해외 출장이 잦아 늘 입국 시에 외국동전이 많았는데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는 국가적 차원을 떠나서 누구라도 나서야 할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부를 지키는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인 만큼 그 파급효과가 기대 된다”며 “향후 운영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된 이후부터는 수익의 일정 부분에 대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플래닛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