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은 승무원을 왜 그만두고 한국에 들어왔냐며 속도 모르는 소리를 했었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얼버무릴 때마다 마음이 시큰 거렸다. 그 동안 즐겁고 화려했던 국제적인 삶을 내려놓고 이제부턴 철저하게 현실을 맞닥뜨리고 적응해야 하는 것이 퇴보일까 전진일까를 고민했다.
또 다른 인생을 살겠다고 승무원을 그만 두었는데 다시 못 견디겠다고 나간다고 하면 현실 부적응자 (한국에 별 볼일 없었나 보네)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은 문제가 아니었다.
나도 과거 승무원이었으면서 그들을 동경했다. 에미레이트로 복귀만 하면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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