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이 편안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좌석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좌석의 크기와 공간의 크기다.
오죽하면 일반석의 2-3배에서 최소 5-6배에 이르는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있을, 아니 많을 정도니 그 중요성은 결코 작지 않다.
어떤 좌석이 좋은 좌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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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는 알아보면 이렇다. 비상구 좌석은 앞에 넓은 공간이 있으니 드나들기 편하고 다리 뻗기도 좋다. 창가 좌석은 옆좌석 승객 상관없이 지낼 수 있어 편하지만 화장실 드나들기에는 옆 사람에게 불편을 끼친다. 또 선호하는 좌석 중 하나인 통로좌석은 본인이 드나들기 편해서 많은 승객들이 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맨 뒷좌석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 앞좌석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뒷좌석에 공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널널한 좌석을 이용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내용을 안다해도 항공사마다, 항공기마다 조금씩 다른 환경으로 인해 꼭 들어 맞지는 않는다. 아니 오히려 불편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B747 항공기 같은 경우는 비상구 좌석이라도 창가는 그리 편하지 않다. 비상구의 불룩한 형태 때문에 오히려 발 뻗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항공기 좌석 중에서 괜찮은, 편안한 좌석을 찾아낼 수 있을까?
여기 대표적인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Expert flyer
홈페이지 : https://www.expertflyer.com
이 싸이트는 미리 정해놓은 항공편에 원하는 좌석 배정이 가능한지 항공사 시스템과 직접 연결되어 확인해 준다. 화장실은 어디있는지, 비상구 좌석은 어딘지, 혹시 추가로 요금을 내야 하는 좌석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조회할 항공편 지정
결과로 나타난 좌석. 공석, 비상구 좌석 등 확인 가능하다.
알람(Alarm) 방식으로 운영되며, 미리 설정해 놓은 원하는 항공편 좌석 형태가 나타나면 메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유료로 운영된다. 하지만 회원으로 등록만 하면 한 편씩 확인해 볼 수 있으므로 굳이 유료(Basic $4.99/월, Premium $9.99/월)로 사용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물론 항공여행을 밥 먹듯 하는 분에게는 괜찮은 툴이긴 하지만 말이다.
- 편별로 확인할 수 있는 링크 : https://www.expertflyer.com/air/seatMap.do
2. SeatGuru
홈페이지 : https://www.seatguru.com
항공 분야에 조금만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SeatGuru다.
상당히 방대한 항공사의 좌석 맵을 보유하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싸이트에서는 리얼타임(Real Time)으로 좌석 배정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아닌, 각 항공사별, 기종별 좌석 맵(Map) 만을 보여줄 뿐이다.
항공사와 편명만 입력
항공편에 해당하는 항공기종이 나타난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볼 수 있는 항공기 좌석 맵
3. 아이폰앱 seatautority
스마트폰인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항공사 구간별 항공기종에 대한 자세한 좌석 현황을 알 수 있다. 실제 항공기 좌석 사진을 볼 수 있어 현실감을 더해 준다. 하지만 이 앱은 유료($2.99)인데다가 주요 미국 항공사들 항공기 좌석만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조회할 수 있는 항공사는 AirTran, Alaska, American, Continental, Delta, Hawaiian, JetBlue, Southwest, Spirit, US, United, Virgin America 등이다.
4. 아이폰앱 Jets
이 역시 아이폰앱으로 앞서 소개한 seatauthority 와 유사하지만, 항공사 좌석 맵을 실시간(Real Time)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이용 항공사도 전 세계 항공편을 대상이기 때문에 훨씬 활용폭이 넓다 하겠다. 하지만 이 역시 유료($2.99)다.
개인적으로는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면, 1번 Expert Flyer 가 좋지 않을까 싶다. 유료이긴 하지만 무료로도 어느 정도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항공편 좌석 배정 현황을 살펴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상습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4번 Jets 앱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좌석을 조회하고 찾는다 하더라도 실제 좌석 배정은 항공사(홈페이지, 전화 등)에 직접 요청해야 한다. 여기서 제시한 방법은 그저 '어떤 좌석이 좋을까?' 정도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