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제주항공과 진에어 홈페이지는 불이 날 지경이었다.
특가 할인 항공권을 판매하기 때문이었는데, 며칠 동안 먹통이 되었다가 가까스로 접속했다 해도 너무 느린 홈페이지에 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최근의 저비용항공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 새로운 서비스 개발, 유료 도입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바야흐로 LCC 전성시대로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국내선 항공운송량의 절반 이상을 저비용항공사들이 점유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최근 진에어는 색다른 서비스를 발표했다.
지난 해말 새로운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을 도입하면서 '지니 플러스 좌석' 을 발표했는데, 통상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반석만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석보다 피치(앞뒤 좌석 공간)이 15센티미터 가량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좌석을 선보인 것이다.
항공칼럼 진에어, 국내 LCC 최초로 대형 기종(B777)을 도입한 이유는?(2014/12/03)
약 한달 넘게 운영해 본 결과, 누가 돈을 더 내고 일반석에 앉아 가겠는냐 했던 초기 우려와는 달리 전체 좌석 수 36석 중 평균 약 70% 가 판매되었다. 현재 B777 기종은 인천 - 괌노선에 투입되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특가 항공권을 구입한 다음, 추가 6만원만 더 지불하면 이용 가능한 지니 플러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이다.
또 새롭게 선 보인 것은 수하물 택배 서비스..
집에서 공항, 공항에서 집으로 무거운 수하물을 불편하게 들고 이동해야 했던 것을 감안하면 자기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몸만 이동하면 되고, 수하물은 공항 혹은 집에서 받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편리해지는 것이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작은 짐(20kg 이하) 하나 보내려면 7천원, 대형(30kg 이하)은 8천원, 특대형(40kg 이하)은 1만8000원 요금이며, 진에어 회원에게는 최대 4천원까지 할인되므로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