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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궤적으로 거대한 그림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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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B787 엔진 테스트 비행 궤적 이용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비행 궤적으로 거대한 그림을 그려냈다.
자그마치 미국 대륙을 절반이나 덮는 크기의 그림이다.
실제 보이지는 않는다. 비행 궤적을 따라 선을 그어보면 그림이 나타나는 가상의 그림인 셈이다.
보잉은 B787 항공기의 장거리 비행을 위한 새로운 엔진 테스트를 위해 무려 18시간 비행을 실시했다. 하지만 보잉은 단순한 비행보다는 뭔가 재미를 찾고자 했다. 무미 건조한 비행 루트보다는 뭔가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거대한 그림이 바로 이것이다.
이 비행경로는 B787 드림라이너가 공중에서 17시간 46분 동안 비행했음을 보여주며, 비행거리는 자그마치 9896마일(15926킬로미터)에 이르렀다. 이 비행거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인 도하-뉴질랜드(9021마일) 상업노선보다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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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이전에도 하늘에 그림을 그리곤 했다. B787 드림라이너의 로고를 만들고, B737 MAX 글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B787 드림라이너 로고
B737 MAX 글씨
이런 그림이 가능한 것은 GPS 덕분이다. 지상 혹은 공중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그 움직임을 따라 선을 이으면 그림이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이용한 건 비행기 만이 아니다. 캐나다의 한 사이클리스트는 자신이 지상에서 사이클로 움직이는 궤적을 그림으로 옮겨내기도 했다.
이렇게 자신의 움직임(운동) 궤적을 만들어 공유하는 사람들을 Strava Artist라고 하는데 Strava라고 하는 운동내용 분석 및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GPS 궤적을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등장한 용어다.
Strava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GPS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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