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항공요금을 내린다.
이는 제주항공이 그 동안 무료로 제공해 왔던 기내식을 유료화함에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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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내식을 유료로 전환하는 비용 만큼 항공요금을 내리겠다는 의미다.
애초 기내식 비용이 전체 항공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항공요금 인하 계획은 없었으나, 경영진 회의를 거쳐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의 지시로 항공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는 것..
각 노선마다 인하하는 항공요금 폭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기내식 역시 각 노선마다 달랐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조치는 제주항공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듯 싶다.
기내식을 유료로 전환한다면서 항공요금마저 내리지 않는다면, 결국 요금 인상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예상되는 비난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됐든, 저비용항공으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며,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