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0일에 비행기를 타서,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에서 먹었던 음식들도 맛있었고, 심지어 아이스크림까지 줘서 간식도 준다며 좋아했더랬다. 립밤이랑 칫솔 같은 것들도 줘서, 가격도 싼데 주는 게 많다고 좋아했었다.
사실 나는 그 전부터 아에로플로트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여행사에 다녔을 때에도 손님이 항공권 있냐고 물어보면 러시아항공부터 먼저 조회해서 팔았고 (가격이 쌌으니까...) 2년동안 다니면서 러시아항공을 태웠던 손님 중에 수하물지연을 경험한 사람은 한 명이었다.
다른 항공사를 탄 손님들도 종종 수하물지연이 있었으므로, 수하물지연이 단순히 러시아항공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러시아항공으로 출장을 갔던 선배가 짐이 늦게 왔다고 했을 때도, 배낭여행을 떠난 친구가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니 짐이 없더라고 했을 때도, '운이 안좋았네, 하지만 그건 어떤 항공사든 그럴 수 있지'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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