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전세계 경제, 특히 그 가운데 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선이 급감하면서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했던 항공사들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강한 화물 경쟁력 덕분에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기는 등 얼핏 보면 호황도 이런 호황이 없을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영업흑자 뒷면에는 그림자도 만만치 않다.
이익의 배경에는 국제선 여객 운항 급감으로 인해 직원의 평균 절반 정도가 유급휴직에 들어가 있다. 그 비용 가운데 일부는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 형태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렇게 되면서 인건비 부담은 오히려 이전보다 줄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불황형 흑자인 것이다. 직원 인건비를 정상화했다면 결코 이만큼의 흑자를 거둘 수는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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