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온돈공항에서 발생한 플라이두바이 항공기 추락사고는 조종사들 간의 이견 탓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인 '코메르산트'는 사고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블랙박스, 조종실음성기록장치 등을 분석한 결과 추락 직전 조종사들이 서로 상반된 조종을 시도하면서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사고 원인으로 가장 유력했던 악천후 보다는 조종사 간의 이견과 실수가 결정적인 사고의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 조종사들은 강한 바람 등 악천후로 인해 두 번째 착륙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수동조종으로 바꿔 재착륙하기로 결정했다. 활주로 약 6킬로미터 전이었다. 한 조종사가 수동 조종 시스템으로 전환했는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B737 특성 상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 후 고도 상승을 위해서는 조종간을 서서히 당겨야 했지만 조종사가 급한 마음에 갑자기 조종간을 끌어 당겼고, 이에 여객기 기수가 갑자기 치켜세워졌다. 기수가 급격히 들리면 양력 등이 감소하면서 실속(Stall)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다른 조종사가 기수를 낮추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멈춰, 어디로 가나? 멈춰, 멈춰'라고 소리치면서 자신의 조종간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서로 상반된 조종간 작동으로 항공기는 결국 조종력을 상실하면서 지면과 45도 각도 상태에서 시속 325킬로미터로 내리 꽂았다. 사고 장면이 녹화된 CCTV 를 통해서도 당시 항공기의 지면 접근 상태는 정상적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이미 제기된 상태였다. 지나치게 큰 강하각도와 빠른 속도 등으로 볼 때 조종면(Control Surface) 세팅이 착륙상태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으며, 이번에 블랙박스 등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저비용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B737 항공기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온돈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탑승자 62명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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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당국(IAC)은 적어도 해당 항공기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언급된 내용처럼 조종사 간 문제가 있었는지 해당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https://atwonline.com/safety/russia-s-iac-flydubai-737-had-no-technical-fail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