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A380 항공기, 기내 압력 누출로 비상 착륙
어제(1월 6일)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비행 중이던 싱가포르항공 A380 항공기가 기내 압력장치 고장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비상착륙했다.
승객들 증언에 따르면 항공기는 비행 중 갑작스럽게 급강하 했으며, 그 전 어떤 경고도 없었다.
해당 항공기는 기내 여압장치의 문제로 압력이 급속이 떨어지면서 비상 시에만 사용되는 전 좌석 선반에서 산소 마스크까지 펼쳐졌다.
승객과 승무원 494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비상착륙으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싱가포르항공은 해당 항공기가 이전 비행이었던 런던행 비행 중 항공기 도어(Door, 출입문) 하나에서 소음이 발생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런던공항에서 해당 출입문을 정밀 점검하였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번 비상착륙 사태가 출입문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혔다.
승객과 승무원은 전원 인근 호텔로 이동했으며, 해당 항공기를 전면 정밀 점검한 후 재출발 예정이다.
승객 중 일부는 '호텔로 가지 않을 것이며 공항에서 18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비행기 타겠다'며 격한 반응을 싱가포르 페이스북 페이지에 덧글을 달기도 했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은 A380 기종을 19대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5대 더 도입될 예정이다.